대만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 40명으로 늘어…기름띠 없어 의혹 제기
대만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 40명으로 늘어…기름띠 없어 의혹 제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2.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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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트랜스아시아(푸싱·復興)항공의 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 발생 엿새째인 9일까지 사망자 수는 40명으로 늘었다.

구조 당국은 전날 오후 추락 지점으로부터 최고 400m 떨어진 하류 지역에서 추가로 시신이 수습되면서 실종자가 3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22명은 중국 관광객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 4일 오전 10시45분께 승객과 승무원 58명을 태우고 중국 푸젠(福建)성에 인접해 있는 진먼(金門)현으로 가기 위해 쑹산(松山) 공항을 이륙한 직후 엔진 결함으로 공항 인근의 고가도로를 들이받은 후 인근 하천에 추락했다.

15명은 구조 당국에 구조돼 현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항공사와 유가족 사이 보상 관련 2차 논의는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항공사는 이미 장례 비용으로 유족에게 120만 대만달러(약 4100만원)를 지급했다.

아울러 대만 비행안전조사위원회는 6일 사고기 기장과 관제탑 간의 교신 내용 등이 담긴 블랙박스 해독 결과를 토대로 여객기의 양쪽 엔진 결함 때문에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는 잠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최종 보고서가 나오려면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만 둥센(東森)뉴스는 사고기 추락 지점에서 기름띠가 보이지 않은 사실을 주목하면서 이륙한 지 약 4분이 지나 추락한 사고기에서 항공유가 유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당국은 기름 유출에 따른 확산 방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기름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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