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미리 대처하라”
“위기, 미리 대처하라”
  • 손우경 기자
  • 승인 2015.02.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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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 청주 율량교회서 특강

“저출산·금융위기 미래운명 바꿀 사건 … 비관론보단 준비”
“한번 더 생각하라. 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대비가 돼 있는지 점검한 후 결정하라.”

미래학자 최윤식(45·사진)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은 지난 5일 밤 청주 율량교회에서 열린 ‘미래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미래위기상황 도래시 대처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의 훌륭한 미래학자로 이순신 장군을 꼽으며 “이순신 장군의 놀라운 승률은 생명이 위협받기 직전의 순간까지도 일어날 가능성을 모두 점검하고 치밀한 전략을 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최 소장은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위기로 ‘저출산’과 ‘금융위기’를 꼽았다.

그는 “2016년에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30년에는 전체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며 “인구가 감소한다고 무조건 위기는 아니다. 모든 상황이 변하는데도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예전과 같이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이 문제”라고 인식의 전환을 주문했다.

금융위기도 미래의 운명을 바꿔놓는 큰 사건으로 앞으로 대비해야 할 위기로 내다봤다. 그는 “금융 위기는 현재 세계 경제학자 절반이 그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다”며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지난 1997년때(IMF 경제위기)와 같이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 소장은 두 위기에 대해 비관론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IMF가 왔을 때 파산한 기업도 있었지만 먼저 위기를 준비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 곳도 있었다”며 “금융위기 이전 다행히도 한국은 아직 준비할 시간이 있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어 “신중히 생각하고 대비해 5년을 버티고 나면 전세계 경제회복의 시기가 왔을 때 잃은 것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율량교회가 주최하고 청원구기업인협의회와 ㈜우진전기의 후원으로 열렸다. 청원구지역 기업인과 신도 100여명이 참석했다.

/손우경기자

songij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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