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청동기 유적지 원형보존' 시민들이 나선다
`충주 청동기 유적지 원형보존' 시민들이 나선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5.02.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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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연대 “강경의사 전달해야” 모임 제안 … 9일 발기인대회
충주시민들이 호암동 종합스포츠타운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청동기 유적지 원형보존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3일 충북환경연대(대표 박일선)는 오는 9일 저녁 8시 달천동 우륵아트센터에서 ‘청동기유적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발기인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연대는 “호암동 유적지는 기원전 2~1세기 진국이라고 불리는 고대국가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라면서 “하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원형이 없어지고 모형관이 만들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오는 27일 문화재위원회가 열려 호암동 유적지 관한 보존 결정을 내린다”며 “그러기전에 청동기 유적지 원형 보존을 원하는 시민들의 강경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시민모임을 제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대는 “보전을 전제로 나선다면 얼마든지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며 “그것이 후일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그동안 충주세무서 부지, 탄금대,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등에서 삼국시대 등 유물이 발견됐지만 모두 개발이란 이름 아래 묻혀졌다”면서 “더 이상 소중한 문화유적이 훼손되는 일이 재발되어선 안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환경청이 환경훼손에 날개를 달아주고 문화재청이 문화재 훼손을 합법화시키는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이제 시민들이 나서 자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청동기유적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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