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수첩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6.10.26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원간 신경전으로 번진 충북 혁신도시
음성·진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중 교육·연수기능의 3개 기관을 제천으로 분산배치하는 문제가 지역구 국회의원간의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다.

분산배치문제에 있어 목소리를 내지 않던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문제를 외면할 수 없었던지 25일 노동교육원에 대한 국감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이날 국감에서 김 의원은 "충북도가 혁신도시 입지선정지침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분산배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고, 현재도 주요 도정목표로 노동교육원을 포함한 3개 교육연수기관의 분산배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노동교육원은 이같은 충북도의 방침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노동교육원의 경우, 대부분 교육생을 전국에서 모집하는 상황이라 접근성이 어느 교육기관보다 중요하며 음성·진천 혁신도시가 아닌 분산배치 시 노동교육원 운영에 어느 정도나 부정적인 파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하는가" 교육원 측의 답변은 당연히 분산배치 불가였다. 물론 제천이 지역구인 서재관 의원은 김 의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다.

서 의원은 국회에 상정된 혁신도시 특별법에 공공기관 개별이전, 이른바 준혁신도시 근거를 명시한 대체법안을 지난 10일 발의, 관심을 모았다.

충북지역 소속에 같은 당 의원이라도 지역구 문제해결에는 아군과 적군이 따로 없다. 그러나 이런 대립과 신경전이 자칫 혁신도시 전체 문제로 번져 추진 자체가 지지부진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