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시티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보경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계약 해지는 즉시 발효 된다"며 "그동안 김보경이 보여준 노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보경은 지난 2012년 세레소 오사카(일본)에서 카디프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첫 시즌 챔피언십 28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린 그는 카디프시티의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승격을 이끌며 잉글랜드 무대에 안착했다.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는 듯 했으나 팀의 성적 부진이 김보경의 입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카디프시티는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다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고 몇 차례 감독이 바뀌는 사이 김보경도 신임을 잃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김보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 2경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팀과 갈라섰다.
'무적' 신세가 된 김보경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웨일스 온라인'은 계약 해지 발표가 난 이날 보도를 통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김보경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김보경은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2012~2013시즌 카디프시티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국가대표팀에서도 30경기를 뛰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프리미어리그의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구단주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국 선수 2명을 뽑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김보경의 QPR행이 거론되기도 했다.
유럽 리그 겨울 이적시장 마감은 약 일주일 정도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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