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농촌 마을에 왠 북한 화폐"
앗! 농촌 마을에 왠 북한 화폐"
  • 최영덕 기자
  • 승인 2006.10.25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강산 여행자 유입 추정 '해프닝' 결론

 

 

 

 

  농촌 마을 나무 밑에서 북한 화폐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출처 파악을 위해 조사에 나서는 등 헤프닝이 벌어졌다. 금강산 여행을 다녀온 주민이 분실했거나 버린 것이라는 잠정결론과 함께 사건이 종결됐지만 마을에서는 '북한 돈 뭉치'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술렁이는 모습도 연출됐다.

24일 오전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의 한 감나무 밑에서 숨겨져 있던 북한 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충북지방경찰청 112 지령실에 접수됐다.

이 마을 김모군(12)은 지난 14일쯤 길을 걷다 감나무 밑에 숨겨져 있던 북한 돈을 우연히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200원 짜리와 20원, 5원 짜리 지폐가 각각 1장씩 모두 3장에 225원 이었다. 발견 당시 이 돈은 흙에 덮여 전체 크기 10분의 1만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돈을 발견한 김 군은 곧바로 자신의 형(17)에게 건넸고, 10여일간 간직하고 있다가 '도데체 어떤 돈 일까'라는 궁금증 때문에 이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최근 금강산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있는가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국가정보원도 경찰과 함께 조사했으나 굳이 출처까지 확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을 주민이 금강산 여행을 다녀온 과정에서 누군가 가져온 것으로 추정돼, 다른 방향에 대해 고려할 여지가 전혀 없다"며 "더 이상 조사할 것이 없다는 단정하에 사건을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