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짙은 안개 탓 … 출발지연에 승객들 항의 소동도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사이판에서 승객 171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7301Y편이 인천공항에 낀 안개 때문에 이날 오전 3시 45분쯤 청주공항에 착륙했다.
청주공항 도착 후 항공사 측은 승무원을 대체 근무자로 교체한 뒤 오전 7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객기를 바로 띄울 수 없는 사정으로 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 화가 난 20여명의 탑승객이 ‘비행기 안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다’고 항의,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항공사 측의 설득 끝에 승객 대부분은 청주공항에 도착한 지 4시간여가 지난 뒤 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탑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기를 끝까지 거부했다면 경찰이 투입됐을 수도 있었다”며 “시간은 지연됐지만 큰 마찰 없이 해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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