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세종교육대상을 수상한 박정실 세종고 교사(54·사진)가 상금으로 받은 500만원 전액을 재직 중인 세종고에 장학금으로 쾌척,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세종고등학교(교장 이훈범)는 지난달 24일 교육청에서 열린 ‘제3회 세종교육대상’에서 중등교육 부문을 수상한 박정실 교사가 상과 함께 받은 상금을 제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된 상금은 지난달 31일 방학식 자리에서 2학년 학생 1명과 3학년 학생 4명 총 5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특히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고도 학비가 부족해 대학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3학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주어져 그 의미를 더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한 학생은 “3년 동안 선생님께 배운 것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데, 선생님의 마음까지 더 받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선생님의 큰 뜻을 이어 사회에 나가서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