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이미 변호사를 통해 박 경정에게 소환 통보를 한 상태여서 조만간 그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오전 9시58분께 박 경정의 근무지인 서울 도봉경찰서 정보과장실과 박 경정이 자료를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박 경정의 아파트 자택에 수사관 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검사와 수사관 등 총 30명이 동원됐으며, 검찰은 박 경정이 사용중인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했던 각종 문건 등을 다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자택 압수수색에서 각종 문건과 이동식저장장치(USB), 노트북 컴퓨터 2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박 경정을 소환해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정윤회) 동향' 등 논란이 된 문건들을 실제로 유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박 경정의 변호사와 소환조사일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박 경정은 이날 새벽 2시18분께 자택에서 나와 황급히 택시를 타고 시내 모처로 이동했으며 변호사와 검찰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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