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백억대 재력가 절도 혐의 입건
제천 백억대 재력가 절도 혐의 입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2.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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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의 백수십억원대 재력가가 공구 수십만원어치를 훔쳤다가 걸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2일 제천의 한 공구업소에 따르면 심심찮게 공구가 없어져 매장에 설치한 CCTV를 확인한 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공구를 훔쳐간 것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공구업소가 경찰에 제출한 CCTV에는 백수십억원대의 재력을 지닌 A씨가 지난 10월 28일 오전 10시28분과 10월31일 오전 9시 등 두 차례에 걸쳐 공구를 훔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

A씨는 그러나 CCTV를 확인한 경찰이 1차 소환 조사할 때 범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가 CCTV 녹화 장면을 들이밀자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물건이 6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A씨는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자신이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구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구업소 관계자는 "신고할 때까지만 해도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며 "백수십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도대체 왜 고작 수십만원어치의 공구를 훔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혀를 찼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한 차례 더불러 조사한 뒤 확인되는 피해 금액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A씨는 각 기관에서 구성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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