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는 '천덕꾸러기'
대덕구는 '천덕꾸러기'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6.10.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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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처리장 등 환경오염시설은 모두 위치
대전시 각종 사업에 대덕구가 완전히 배제돼 대덕구 예산참여 구민들이 화가 나 있다.

대덕구 주민참여예산구민위원회는 18일 오후 4시30분 대덕구청에서 대전시에 제출할 건의문을 채택하고 구민위원회 위원 대표들이 박성효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개최한 대덕구의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토론회를 거치면서 대전시의 각종 지원사업에 대덕구가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전시에서 지금이라도 대덕구의 발전을 위한 특별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대덕구 곽인상 위원장(예산참여구민위원회)에 따르면 대덕구는 대전시의 중기지방재정계획의 사업비 3조7682억원 중 겨우 1.9%에 해당하는 725억원만 반영이 되어 있어 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며, 대덕구 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국·시비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전지역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통과하지 않는 지역으로 구민들이 이용은 하지도 못하면서 지하철의 기채 및 적자로 운영되는 연간 운영비는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다른 구 주민과 똑같이 부담하게 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므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구민들의 교통 편익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적인 증설을 요구했다.

또한 구의 재정현황을 파악한 바 내년도 본예산은 재원 부족으로 예산을 편성도 하지 못할 상황이므로 이에 대해 시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것을 촉구했다.

1, 2, 3, 4산업단지와 쓰레기 소각장, 분뇨처리장, 쓰레기 매립장 등 다른 구에는 없는 환경오염시설만 대덕구에 모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곽 위원장은 "구는 지역개발사업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에 상응되는 지역개발에도 대전시에서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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