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이전 원인제공 송광호 입장 밝혀라”
“세명대 이전 원인제공 송광호 입장 밝혀라”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4.11.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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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새정치 제천·단양지역위원장 후보 비판

관련법률 찬성 서명 지적 … 市 대응 미흡 질타도
새누리당 송광호 국회의원(제천·단양)과 제천시가 5일 세명대학교의 하남시 2캠퍼스 건립 추진과 관련, 뭇매를 맞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장인수씨는 이날 제천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명대 이전 원인에 대한 비판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장 후보는 “지방대학의 수도권 이전을 가능케한 법률에 찬성 서명한 송광호 의원이 세명대 이전 예정 부지인 하남시 주한미군기지의 활용 등에 관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의 일부 내용을 개정하는 입법 건의서를 제출한다고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당시 제284회 국회 제13차 국회본회의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찬성 서명해 지방대학 즉 세명대학이 수도권 이전하는데 물꼬를 터놓았다”면서 “하지만 이제와서 사후약방문 식으로 다시 재개정하는 정치적 쇼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후보는 특히 “법률 통과로 인해 지방대학이 수도권으로의 이전이 충분히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정치적 소신으로 그 당시 찬성 서명을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장 후보는 “세명대학교가 이전을 추진하게 만든 법률에 서명하게 된 배경 설명과 이를 번복한 것에 대해 제천·단양 주민들에게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천시에게도 질타가 이어졌다.

그는 “시가 세명대학교의 현실적 고민을 공유하고 세명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진지하게 자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명대학교는 신입생 모집 어려움에 대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경기도 하남시의 대학유치 공모에 응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대학은 현재 TF팀을 구성하고 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

세명대가 계획하는 하남 제2캠퍼스 규모는 25개 학과에 학생 수 5500명으로 제천 본교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선정은 다음주 중앙당에서 응모자 면접을 거쳐 당 기여도나 여론 등을 심사한 후 결정할 방침이다.

후보자 차이가 월등하다면 단수 후보를 추천하되, 후보자 차이가 거의 없다면 경선을 할 계획이다.

후보자 공모에는 5명이 응모했다.

이에 따라 지역위원장 선정은 빠르면 오는 15일 전후로 결정 날 전망이다.

/제천 정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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