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테마주' 웃고 울고
`반기문 테마주' 웃고 울고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4.10.28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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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파워텍·한창

연일 상한가 행진

에너지솔루션 등은 추락
속보=차기 대통선 선거의 강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은 2위와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다음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반 총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도가 상승곡선을 그리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기문 수혜주’ 찾기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반기문 관련주로 지목된 주요 종목들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일부 종목은 하루 만에 하한가로 내려 앉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보성파워텍은 오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보성파워텍은 반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가 지난해부터 부회장으로 재직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다른 반기문 수혜주로 꼽히는 씨씨에스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창도 폭등했다.

씨씨에스는 반 총장의 고향에 기반을 둔 회사라는 이유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창은 최승한 대표이사가 현재 유엔환경기구에서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일부 종목은 전혀 다른 상황을 맞았다.

이날 반기문 수혜주로 지목됐던 종목 중 일부는 단기 투자세력의 매도세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전날 13% 이상 상승했던 에너지솔루션은 하루만에 하한가를 기록했고, 휘닉스소재(-10.62%), 삼보판지(-6.78%) 등도 급락했다.

에너지솔루션은 대표이사가 반 총장의 사촌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반기문 수혜주로 거론됐던 종목이다.



/엄경철기자

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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