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소방서는 불이 나자 소방관 34명과 펌프카 6대, 화학차 1대 등을 긴급 출동시켜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창고에 쌓여있던 폐기물 파쇄물 등이 불에 타면서 불길이 강한데다 유독가스까지 뿜어져 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불은 이 업체 조립식철골조 건물 6동 중 창고로 사용하는 1동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장소가 창고인데다 당시 작업 인력도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하지만 창고에 쌓여 있는 폐기물 파쇄물이 수십t에 달해 불을 완전히 진화하려면 이날 오후 늦게나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를 위해 굴착기 등을 동원해 창고에 쌓여 있는 폐기물 파쇄물을 밖으로 끌어 내며 살수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서는 이날 불이 폐기물 파쇄물 더미에서 자연 발화한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 1월 16일에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벌써 여러 차례 불이 나 근본적인 화재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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