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감곡역사 위치변경 … 균형발전 저해”
“음성 감곡역사 위치변경 … 균형발전 저해”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4.10.23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필용 군수, 충북도청서 기자회견 … 부당성 강조
이필용 음성군수(사진)가 23일 오전 11시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부내륙철도 음성 감곡역 설치 위치변경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이 군수는“음성 감곡역 역사 위치가 갑자기 변경되면서 음성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며 중부내륙지역의 균형발전을 가져다 줄 기틀이 흐트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월 30일 주민설명회 당시까지 감곡면 왕장리에 설치키로 했던 감곡역이 돌연 3개월도 안 돼 위치가 경기도 장호원 노탑리로 변경됐다”며 “이 곳은 1944년 대홍수로 유형이 바뀐 상습 침수지역으로 지반이 연약해 역사와 광장, 주차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설치에 부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승객의 접근 편의성을 위해 위치를 이동시키게 됐다는 철도시설공단의 해명에 대해서는 궁색한 변명이며 책임회피로 단정했다.

승객의 접근 편의성 향상을 위해 112정거장 중심을 이동시키려 한다면 마땅히 이용객 수요가 많은 극동대학교 쪽이 정거장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 이 군수 당위성이다.

이 군수는 “최근 우리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안전 최우선 설계와 합리적인 정책 결정이 요구된다”며“철도설계 기준에 따라 감곡역 설계의 타당성을 주장했던 정부가 장호원 주민이 민원을 제기한다는 이유로 입장을 바꾼 것은 정부의 신뢰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필용 군수는 또 “음성군민은 이를 바로잡고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두 차례에 걸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부당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있다”며 “300억원 이상의 국가예산 낭비를 초래 할 수 있는 감곡역 위치변경 계획은 하루빨리 철회돼야한다”고 역설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