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야당의원 의정비 인상 보이콧
충북도의회 야당의원 의정비 인상 보이콧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4.10.14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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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10명 중 7명

“새누리 일방적 추진” 주장

충북도 오늘 의정비 심의위

의정비 인상 여부 주목
충북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뒤늦게 의정비 인상에 반대하고 나서 의정비 심의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이의영, 이숙애, 임헌경, 황규철, 이광희, 장선배, 연철흠 등 도의원 7명은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비 인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충북도의회가 새누리당의 의회직 싹쓸이에 의한 일방적 의회운영으로 도민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의정비 인상요구는 염치없는 일”이라며 “의정비 인상이 도의회 정상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경제가 악화되고 쌀 개방 등 농민들의 고통이 증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견이 있는 의원들의 충분한 합의와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의정비 인상 요구는 명분과 설득력이 없다”며 반대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방기하는 것도 모자라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정서와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겠다는 본심을 드러내는 행위임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도의원 10명 가운데 이날 회견에 참석한 의원은 4명이었고 불출석한 3명은 기자회견문에 이름을 올려 의정비 인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최병윤·이광진·김영주 등 나머지 의원 3명 중 2명은 의정비 인상에 관한 찬반 의견을 내지 않았고 1명은 의정비 인상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의정비심의위원회는 15일 2차 회의를 열고 도의회 의정비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엄경철기자

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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