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총학.김윤배 총장 오늘 첫 공식 만남 … 해법 찾을까
청주대 총학.김윤배 총장 오늘 첫 공식 만남 … 해법 찾을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4.10.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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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총장 · 교무위원 사퇴 등 요구키로

金 총장 “학교 정상화후 거취 표명할 것”

입장 차 뚜렷 … 학내갈등 해결여부 관심
청주대 김윤배 총장과 총학생회 학생들이 오늘 만남을 갖고 대학 사태의 해법 찾기에 나설 예정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실마리를 찾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대 김윤배 총장은 15일 오후 4시 대학 내 회의실에서 총학생회 학생들을 만난다. 학교가 지난 8월말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뒤 양측이 공식적인 대화의 자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 단과대학 회장, 자치기구장 등 12~13명이 참석한다. 반면 김윤배 총장은 황신모 부총장과 보직을 사퇴하지 않은 일부 보직교수들과 자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학생회는 학교 측 참석자들에게 △총장 및 교무위원 전원 사퇴 △부총장 및 교무위원 임명 시 청문회와 같은 방식으로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통한 인물 검증 절차를 밟을 것 △김윤배 총장의 국정감사에서 정상화 후 퇴진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정상화 기준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유지상 총학생회장은 “김윤배 총장의 사퇴는 기본적으로 요구했던 것이며, 대통령이 장관을 지명해도 청문회를 열어 인물검증절차를 거치듯 총장이 임명한 교무위원도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발전을 이끌 인물인지 등의 검증과정 필요성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총학생회장 선거가 다음달 치러지지만 실질적 임기인 올해 말까지 소신을 갖고 학교 발전을 위해 퇴진운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총장과 교무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총학생회와 달리 김윤배 총장은 학교 정상화를 시킨 뒤 거취여부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양측의 만남은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학생들은 이날 만남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못할 경우 오는 27일 수업거부 돌입을 비롯해 사퇴운동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다음달 중순 차기 총학생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까지 추진해 온 김 총장에 대한 강력한 사퇴 요구가 지속될 지 여부도 알수 없다. 현재 차기 총학생회장 후보로 3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 총학생회장의 활동을 이어받을 지 여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 단체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조상 교수회장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고, 여기에 직원노조는 대학측이 지난 8월 임금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여서 학원 사태가 장기화로 갈 경우 학생들의 요구도 요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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