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문화, 축제의 장으로
입영문화, 축제의 장으로
  • 정주성 <충북지방병무청장>
  • 승인 2014.10.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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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주성 <충북지방병무청장>

대~한민국! 2002년 한일월드컵 응원열기만큼 대한민국을 하나로 결집시켰던 모멘텀이 또 있을까? 그러한 4강의 기억속에 우리는 매번 열리는 월드컵에 한껏 기대를 부풀렸다가 초라한 성적에 실망해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축구계는 ‘한국의 메시’라는 영웅의 등장으로 흥분하고 있다. “일본 정도는 가볍게 이길 수 있다” 16세 이하 아시아 챔피업십 8강전을 앞둔 이승우 선수의 도발적 발언이었다. 당찬 발언대로 그는 8강전에서 환상적인 기술을 앞세워 2골을 넣음으로써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세상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우리세대에서 겸손이 미덕이었다면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은 거침없이 개성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영문화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군 입대가 그저 영장이 나오면 억지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이별과 슬픔의 상징이었다면, 요즘은 본인의 특기와 적성을 찾아 직접 입영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 군 입대는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그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에 병무청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새로운 출발 그리고 좋은 예감’이라는 슬로건으로 입영문화제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충북지방병무청에서는 37사단에서 지난달 16일 ‘2014년 제1회 37사단 입영문화제’를 실시했고, 오는 7일에는 제2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입영문화제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기고 축하하는 문화행사로서, 입대를 앞둔 병역의무자들의 심적 부담감을 줄이고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킴으로써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사장에서는 굳건이와 함께 즉석사진 촬영 후 우수작을 선정, 소정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진 콘테스트’를 시작으로 입영대상자들에 대한 격려의 마음을 가득 담은 ‘사랑의 편지쓰기’, 입영자에게 전하는 ‘자유발언 응원 한마디’, 지역홍보와 연계한 ‘특산품 시식’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난타, 성악, 택견 공연 등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여 입영자 및 가족들에게 소중히 기억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바야흐로 변화의 시대이다. 병역문화에도 변화의 물결이 크게 일고 있다.

과거에 병역의무를 면해보려는 인식이 많이 있었다면, 지금 세대에게 병역의무는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국외영주권자 자진입영, 질병 치유자 현역병 입영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입영문화제가 건전한 병역문화 조성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되며 앞으로도 우리 충북지방병무청은 민·관·군과 협업을 통한 정부3.0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화 된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고 입영자와 가족이 감동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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