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 "단체전 마무리 잘 해 기분 좋아"
오진혁 "단체전 마무리 잘 해 기분 좋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09.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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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9연패의 꿈은 좌절됐지만 동생들과 함께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오진혁(33·현대제철)이 활짝 웃었다.

오진혁, 이승윤(19·코오롱), 구본찬(21·안동대)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을 세트점수 5-3(57-56 56-56 56-58 57-55)으로 제압했다.

4강에서 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석패한 한국은 대회 9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일본을 꺾고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단체전 9회 연속 메달 획득(금8·동1)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경기를 마친 오진혁은 "동메달이지만 그래도 단체전 마무리를 잘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경기 시작 전 끝까지 집중하자고 얘기를 했는데 동생들이 잘해준 덕분에 오히려 내가 편안한 마음으로 활을 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진혁은 리커브 개인전 4강에 올라있다.

그는 "단체전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단체전을 잘 마친 만큼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진혁은 이날 오후 2시58분 궈청웨이(31·대만)와 개인전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막내 이승윤은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를 해왔는데 결과가 다소 아쉽다"며 "중국과의 4강전에서 강한 바람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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