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싸게 팔아요" 중고거래 사기행각 10대 구속
"스마트폰 싸게 팔아요" 중고거래 사기행각 10대 구속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09.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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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거래 카페 등에서 스마트폰이나 애완동물을 싸게 판다며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챈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인터넷 물품 거래 사기행각을 벌인 A(17)군을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여자친구 B(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중고거래 카페와 스마트폰 앱(번개장터)을 이용해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과 애완동물 등을 싸게 판매한다고 속여 41명으로부터 총 13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자신 명의로 여러개의 통장을 개설하고, 스마트폰도 수시로 교체해 연락처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집을 나와 수도권 일대 원룸을 전전한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물품사기는 물건을 싸게 구하려는 구매자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다"며 "소액의 경우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송금한다는 점도 악용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넷 물품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http://cyberbureau.police.go.kr) 또는 인터넷사기 피해자모임 카페 '더치트'(www.thecheat.co.kr) 등에서 사고 계좌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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