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냉찜질' 관절염 '온찜질'
부상 '냉찜질' 관절염 '온찜질'
  • 충청타임즈
  • 승인 2014.08.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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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방치땐 퇴행성관절염 유발 … 조기 치료 중요
보통 사람들은 ‘아플 땐 따뜻하게 찜질해 주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온찜질보다 냉찜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흔히 냉찜질과 온찜질을 각각 어떤 상황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몰라 잘못된 응급처치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운동 후 스포츠 부상에는 냉찜질로

통상 운동 후 무릎이 붓거나 열이 나는 경우와 통증이 동반될 때는 냉찜질을 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냉찜질을 하게 되면 해당 부위의 혈관이 수축되고 신체의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이로 인해 붓기가 빠지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개 부상 후 10~15분 이내에 냉찜질을 하고, 10~30분간 지속해 준 뒤 압박붕대 등을 활용해 부상 부위를 감싸고, 부상 부위는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될 때는 신체손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야외 활동을 즐기다가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부상이 무릎 부상인데 점프 동작이나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나 ‘연골판 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 일상적인 퇴행성관절염엔 온찜질로 혈액순환 촉진

관절염은 유독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환절기의 큰 일교차나 여름 장마철이나 겨울철 추운 날씨는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을 더욱 부채질한다.

또 이때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고 유연성도 떨어져 혈액순환 기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주변의 근육과 인대까지 뻣뻣해져 부상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이런 일상적인 관절 통증에는 온찜질을 통해 혈액 순환을 도와주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릎 온도는 24~27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운동을 한 후라도 붓거나 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단순히 관절이 뻑뻑하고 삐걱거리는 느낌만 있다면 냉찜질보다는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 통증 지속되면 전문의에게 진단

무릎 통증이 있어도 가볍게 여겨 찜질만 하고 방치해 병을 키우는 환자가 있다. 운동을 하다 다친 경우에도 단순 타박상으로 오인해 나중에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스포츠 부상의 경우 단순 재활 치료만으로 개선되기도 하지만 관절내시경수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중 십자인대 파열이나 연골판 파열은 자연 치유가 어렵지만 단순 무릎 통증이라고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고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관절염에 걸렸을 때도 운동과 온찜질로 어느 정도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다리 모양의 변형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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