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국제음악영화제 '홍보 미흡' 일침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홍보 미흡' 일침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4.07.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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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중 의장 "시민 대다수 행사 날짜 몰라" 부실 행사 우려
제천시의회 성명중 의장(사진)이 30일 제10회 국제음악영화제의 미흡한 홍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성 의장은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국제음악영화제 행사가 코 앞인데 시민들 대다수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모르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이어 “예년 같은 경우 영화제를 앞둔 이맘때면 시내 곳곳에 영화제를 알리고 축하하는 플래카드나 포스터 등이 걸렸으나 최근에는 이런 홍보물을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천시의 자랑거리인 이번 영화제는 10회라는 상징성도 있고 그동안 해왔던 역할을 고려했을 때 특히나 중요하다”며 “하지만 역대 가장 성의 없는 홍보로 영화제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 의장은 특히 “행사를 10여일 앞 둔 시점에서 사전 공지도 없이 의원들에게 참석여부를 묻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행사를 구성한 내용적인 면만 보더라도 참석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제천시로부터 우대받고자 하는 마음은 절대 없다”며 “준비한 시민보고회 자체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불참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성 의장은 최근 언론의 잇단 지적을 받고 있는 이근규 제천시장에게도 쓴 소리를 했다.

성 의장은 “지난해 12월 정례회때 의회 심의를 거쳐 승인을 받은 예산을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집행하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며 이는 시민들도 무시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성 의장은 또 시정 행사에 ‘체육회 전무이사를 대동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시장의 핵심 측근인 체육계 인사와 자주 접촉하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과 공직자들을 품에 안고 자기 파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제천시는 31일 오전 10시 30분에 제10회 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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