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생활 외로움 이웃과 달래요"
"타국생활 외로움 이웃과 달래요"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6.10.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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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산상교회,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 축제
음성군 대소면(면장 성만모) 충북 산상교회(목사 장현수)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추석 연휴를 보내며 관내 외국인 근로자를 초청해 한마당 축제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산상교회 세계선교부 외국인 근로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매일 저녁 7시 오산천변 하상주차장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3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해 한글 편지쓰기와 한국노래자랑, 태극기그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장기 거주중인 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즐기고 한글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타국에서 맞이한 명절의 외로움을 달래주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은 관내 노인들과 윷놀이를 즐기는 등 지역주민과 화합의 장을 만들고 음식을 나누며 치약과 비누 등 기념품을 전달받고 마냥 즐거워했다.

장현수 목사는 "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보여주고 지역주민들과 생길 수 있는 이질감을 해소해 주고 싶었다"며 "낯선 이국땅에서 외롭지 않고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기업체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 대소면은 8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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