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獨 24년만의 정상탈환
'전차군단' 獨 24년만의 정상탈환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4.07.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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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연장 끝 1대 0 승 … 통산 4번째 우승
'신성' 괴체 결승골 … 아르헨 디마리아 결장 악재로

메시 골든볼·노이어 골든글로브·로드리게스 득점왕

‘전차군단’ 독일이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통산 4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마라카낭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괴체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독일은 1990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4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1954스위스월드컵·1974서독월드컵·1990이탈리아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공교롭게 독일은 24년 전인 이탈리아월드컵 결승전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상대해 1-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4회 우승으로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라질(5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월드컵 우승횟수를 기록했다. 또 아메리카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유럽 국가가 됐다.

독일은 우승 상금으로 3500만 달러(약 356억원)를 챙겼다.

괴체는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골을 터뜨려 ‘독일의 신성’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 43분에 교체로 들어온 괴체는 연장 후반 8분에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안드레 쉬를레(24·첼시)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 이후에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오른 허벅지 부상을 당한 앙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가 4강전에 이어 이날도 결장하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다.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나섰지만 혼자선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때부터 지적받던 메시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986멕시코월드컵 이후 28년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결승전 종료와 함께 개인상 수상자도 정해졌다. 아르헨티나 메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상하는 MVP격인 골든볼을 받았지만 표정이 밝지 않았다.

이에 반해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는 골든글로브를 수상하며 철벽 수문장임을 인정받았다.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트는 8강전까지 뛴 하메스 로드리게스(23·콜롬비아)에게 돌아갔다. 로드리게스는 6골를 기록, 5골에 그친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를 따돌렸다.

프랑스의 폴 포그바(21·유벤투스)는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상은 1993년 1월1일 출생 이후의 선수들에게만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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