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역경 이겨낸 정치적 내공으로 재선 성공
수많은 역경 이겨낸 정치적 내공으로 재선 성공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4.07.14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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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용 음성군수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유년시절
금왕읍 내송리 농촌서 출생
부모님 성실함·가족애 이어받아

△ 사업가에서 정치가로
대학 졸업 후 무역업 도전서 실패
낙향 후 첫 민선군수 선거서 활약
2002년 무소속 도의원 출마 고배

42세 나이로 무투표 도의원 당선

△ 무명 어려움 극복한 성공신화
도의원 활약 발판 음성군수 입성
초지일관 정치철학 … 재선 영예

40세 젊은 나이에 첫 정치무대에 뛰어들었던 패기와 도전정신이 지금의 이필용 음성군수를 낳았다.

털털하고 순박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이 군수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은 절대 회유당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고집쟁이다.

나이 어린 군수라고 우습게 생각하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무명의 가시밭을 헤치고 나와 어느새 2선 도의원을 넘어 2선 군수라는 성공신화를 쓴 중견 정치가로 변신해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면서 정치적 내공을 쌓아 온 이 군수의 나이는 이제 겨우 만 52세다.

패기와 원숙함까지 겸비한 이 군수가 꿈꾸는 정치는 어디가 끝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는 아마도 지금부터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려 하는 것 같다.

◇ 선친의 성실함, 모친의 따뜻함

이 군수는 음성군 금왕읍 내송리에서 엽연초생산조합 지도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선친이 담배 재배 기술을 농민들에게 전수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그는 자연스럽게 농촌을 배우고 선친의 성실함까지 이어 받았다.

학교를 파하고 돌아온 그에게 자신은 찬밥을 챙겨 드시면서도 늘 따뜻한 밥상을 내어 주신 어머니의 따뜻함과 가족애도 악의(惡意)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군수의 성품을 만들어 냈다.

집안 환경에 따라 충주농업고와 고려대 농대를 선택한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 전공과는 전혀 다른 무역업에 뛰어들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 CEO 실패 후 정치가로 변신

그는 30대 젊은 나이에 서울에서 핸드백 등을 수출하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CEO의 꿈도 잠시 걸프전이 발생하면서 수출길이 막혀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고난이 닥쳤다.

살길이 막막해진 그는 낙향을 선택하고 늦은 나이에 만나 결혼한 초등학교 동창생인 부인과 함께 고향 금왕읍 땅을 다시 밟았다.

이 때 민선시대가 도래하면서 뜻하지 않는 정치세계가 그의 눈앞에 펼쳐지게 된다.

작고한 고 정상헌 민선 1기 음성군수가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도와줄 것을 요청해 왔고, 선거캠프에 합류한 것이 지금의 이필용을 탄생시킨 계기가 됐다.

2002년 지방선거에 도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다.

무명으로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었던 그는 패배의 쓰라린 아픔을 맛보게 된다.

그를 외면한 지방선거는 자신에게 패배의 고통을 안겨준 유주열 당시 충북도의회 의장이 음성군수에 도전하면서 다시 한번 도의원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그 때 나이 42세. 그는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무투표 당선으로 도의원의 꿈을 이뤄냈다.

그의 시대가 비로서 막이 올랐다. 그는 4년 뒤 재선에 도전해 2선 도의원이 된다. 커져만 가는 그의 정치적 꿈은 음성군수를 향한 도전으로 상향 조정됐다.

재선 도의원이라 할지라도 청렴이 몸에 밴 그였기에 군수선거를 준비할 만한 재력이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무명의 아픔을 딛고 일어난 강한 신념이 있었고 여민동락(與民同樂)이라는 정치 철학이 있었다.

누구보다도 부지런히 성실하게 발로 뛰면서 군민 한명 한명의 손을 잡으며 선거를 즐겼고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그의 진심은 감동으로 전해졌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갑작스런 민주당 바람이 불면서 전국적으로 노란 물결이 일었지만 군민을 감동시킨 그를 거세게 몰아치는 노란색 바람도 넘어뜨리지 못하고 물러갔다. 그가 민선5기 음성군수가 됐다.

◇ 초지일관(初志一貫)

‘활력 있는 복지 음성’을 민선5기 음성군정 슬로건으로 내세운 그는 도의원 시절부터 적극 추진해 왔던 사업을 완성시키는 집념을 보여줬다.

도의원 시절 그는 혁신도시 유치 심사위원과 수시로 만나면서 지금의 충북 혁신도시가 탄생할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감곡 전철역 유치와 금왕 - 청주공항 노선 연결을 위해 중앙정권 실세들과 접촉하면서 도시계획에 반영시키는 열정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범람위기에 놓여 있던 대소 미호천 정비사업과 대소 삼성간 4차선 도로확장 사업도 그가 도의원 시절부터 적극 추진해 결실을 맺은 사업이다.

그의 지역발전을 위한 열정은 민선5기 군수에 입성하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그는 4년 임기동안 적극적인 산업단지 유치 행정을 추진하면서 상우산단, 오선산단, 유촌산단, 음성임대산단 등 4개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100% 분양에 성공한 원남산단과 토목공사가 끝나가는 생극산단도 곧 준공을 앞두고 있다.

100만평 규모에서 45만평으로 축소한 태생일반산단도 안전행정부의 투·융자 심사를 통과하면 본격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유래 없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행정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일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초지일관(初志一貫)이라는 한결같은 정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이제는 음성시(陰城市)다

2014년 1월부로 음성군 인구가 10만명을 돌파했다

해마다 음성군은 1000명 이상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이필용 군수는 민선6기의 최종 목표와 사명을 음성군 시승격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우선 먼저 20만 인구 늘리기를 위한 2020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를 완성하기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산업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매진했다.

또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완료와 주거, 문화, 교육, 의료 등 정주여건 인프라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더불어 혁신도시 연계를 통한 음성 진천 통합이라는 밑그림을 그려놓고 화려한 색칠을 하기 시작했다.

이 군수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음성시, 누구나 살고 싶은 음성시를 꿈꾸고 있다. 그는 음성군수가 양에 차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 “앞으로 4년… 음성군 백년대계 기틀 마련"

수변 관광단지 조성·5대 명품농업 육성 등 최선
인구 15만 음성시 승격 위한 정주기반 조성할 것

-민선6기 군정 운영방향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10만 음성군민의 기대에 한치의 실망감도 없는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군민의 목소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받아들여 군정에 반영하고 약속한 공약들을 꼼꼼히 챙겨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 음성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4년이 음성군 10년의 기틀이라면 앞으로의 4년은 100년의 음성을 완성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진행중인 산업단지 조성과 반기문 기념관 확충 및 복합문화센터 건립, 반기문 교육랜드 조성, 무극저수지, 소이 충도저수지 등의 수변관광단지 조성을 완성하겠습니다.

5대 명품 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맹동 수박 육묘장 증설, 사곡지구 과실전문 생산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대소 삼정지구 택지개발, 읍·면소재지 정비사업, 대소, 감곡, 원남 체육공원 조성 및 감곡도서관 건립, 대소 공영주차장 확보, 대소-삼성간 4차선 확포장 사업 등 인구 15만 음성시 승격을 위한 정주기반 조성에 힘을 다할 계획입니다.

-군민에게 당부 말씀.

△음성군은 동서고속도로 음성IC 및 금왕·꽃동네IC 개통, 국도 21호선 개통, 음성휴게소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사업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 충북혁신도시 본격 가동 등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여건을 바탕으로 백년대계 중심지 음성군을 흔들림 없이 반석위에 건설하고자 합니다.

이필용은 깨끗한 군정, 투명한 행정을 펼쳐 품격있는 음성! 자랑스런 음성으로 만들것입니다.

지난 4년처럼 앞으로의 4년도 적극적인 군민참여와 역량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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