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여가 책임질 체육센터 막대한 운영·관리비는 숙제
군민 여가 책임질 체육센터 막대한 운영·관리비는 숙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6.10.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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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인력 14명·연 6억 적자
지난달 29일 준공식을 가진 보은국민체육센터가 군민들에게 여가선용의 장으로 제공될 훌륭한 체육시설로 평가받고 있으나, 군은 과중한 운영비 부담으로 적지않은 관리비를 감당해야 할 또 다른 숙제를 떠안게 됐다.

150억원이 투입된 국민체육센터는 연건평 2359평으로 체육관과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장, 체력측정실, 건강상담실이 지상 1, 2층에 마련됐다. 보은공설운동장은 사업비 98억원을 들여 1530평 연건평에 육상트랙과 축구경기장이 조성됐다.

하지만, 이 시설물 관리를 위해서는 최소 14명의 인력이 필요하고, 연간 약 6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에 따르면 공설운동장 및 국민체육센터의 군 직영 시 행정직 2명, 기계직 1명, 전기직 1명, 체육지도사 4명, 강사 및 안내와 청소인력 6명 등 총 14명의 운영요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운영비로는 7억1311만원을 예상했으나 수입액은 운영비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1억1118만원이 예측됐다. 운영비중 일반운영비가 3억36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2억8600여만원, 공설운동장 잔디관리비로 9000만원이 소요돼 연간 6억200만원의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시설 이용자 및 수입예측에선 수영장이 124명 6700만원, 헬스장 73명에 3000만원, 에어로빅 20명 600만원, 체육관 12회 390만원, 운동장 사용료 6회분 78만원, 자판기 78만원으로 235명 이용자에 총 1억1118만원을 수입액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들어갈 돈도 만만치 않다. 군은 체육시설 장비 및 기구구입비 10억원, 운영비 월 6000만원, 전기 및 상수도 6000만원 등 해마다 적지 않은 지출을 감당해야 한다.

군은 당분간 이같은 적자요인을 안고 있음에도 군민들의 체력증진과 여가선용의 장 제공을 위해 직영에 최선을 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군 관계자는 "효율적인 경영기법과 조직의 탄력적 운영으로 비용절감 및 프로그램 개발로 이용률을 제고시킨다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효율적인 인력배치로 서비스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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