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운동 중 어깨 ‘뚝’ 슬랩병변 확인
근력운동 중 어깨 ‘뚝’ 슬랩병변 확인
  • 충청타임즈
  • 승인 2014.02.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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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와순 손상 발병 … 통증 2주이상 지속땐 전문의 상담
근력 운동을 하던 중 어깨에서 뚝소리가 나면서 심한 통증이 느껴지게 되면 슬랩병변을 의심해봐야 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슬랩병변은 20~30대 남성에게서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어깨 질환이다.

슬랩(SLAP)은 상부 관절와순의 앞과 뒤쪽 부분(Superior Labrum Anterior to Posterior)의 약자다. 관절와순은 팔뼈의 윗부분을 감싸 어깨 관절에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하는 섬유질 연골이다.

이 질환은 어깨관절의 과도한 회전, 외상, 탈구 등으로 어깨 관절 위쪽의 이두박근 힘줄과 이어진 관절와순이 손상되면서 발병한다.

관절와순이 손상되면 야구의 투구 동작을 잘 취할 수 없고 옷을 벗기 위해 손을 위로 올리기도 쉽지 않다. 증상으로는 어깨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팔을 벌려 뒤로 회전할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하지만 질환 특유의 증상이 없고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이 때문에 대부분 진찰 및 MRI, 관절내시경 등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수술적치료로는 관절경 수술이 있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치유가 잘되지 않으므로 보통 손상 정도를 실시간으로 진단, 이물질을 제거하고 찢어진 관절을 봉합하는 관절경 수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은 5mm 정도로 작은 부위만 절개하므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후유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예스병원 황은천 원장은 “습관적으로 어깨가 잘 빠지면 슬랩병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외상 후 어깨의 통증이 2주 이상 사라지지 않으면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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