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예방교육 소규모로 전환해야
성폭력 예방교육 소규모로 전환해야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4.02.16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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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성폭력상담소 설문
42.8 학급별 교육 선호

맞춤식 프로그램 도입 필요

천안 지역 청소년들이 대규모 집합식 성폭력 예방 교육보다 학급별 소규모 성폭력 교육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충남성폭력상담소(소장 이화연)는 지난해 실시한 ‘교실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를 받은 청소년 1만3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교실 성폭력 예방 교육의 장점에 대해 ‘(집합식 교육에 비해 소규모 성폭력 예방교육이) 집중하기 쉽다’는 응답자가 42.8%(4412명), ‘궁금한 것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다’ 20.9%(2154명), ‘전문강사가 학생들의 교육 집중도를 높인다’ 18.4%(1896명) 등으로 나타났다.

학급별 소규모 예방교육을 받은 경험을 묻는 질문에선 초등학생들이 28%, 중학생 12.9%, 고등학생 6.2%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효과 없는 집합식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생들은 예방교육을 학교에서 빈 시간에 의례적으로 하는 ‘쉬는 시간’, 실제 활용이 어려운 반복된 내용만 전달하는 시간으로 여기고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들의 이해가 쉽도록 성폭력 예방교육을 맞춤형 소규모 교육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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