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다음달 23일까지 맥간·규방공예 작품 전시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14년 첫 번째 전시로 ‘황금 빛, 오색 빛’ 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통문화교실 ‘맥간공예’와 ‘규방공예’ 작품 전시회로 지난 1년 동안 전통문화교실에서 창작활동을 한 30여명의 작품 90여 점을 2월 23일까지 청명관에서 전시한다.
물질이 띠는 색깔에 주목해 ‘빛’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은 전통과 현대가 접목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보리줄기를 이용해 황금빛을 연출하는 맥간공예는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공예기법이 사용된다. 보릿대의 특성으로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할 뿐만 아니라 황금빛 색채의 신비감이 있어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여성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규방공예는 바깥출입이 제한된 시기에 규방에서 만든 생활용품, 수공예품 등으로 일상적인 활동이었을 뿐만 아니라 창작의 즐거움을 표출할 수 있는 예술 활동이다.
이번 ‘황금 빛, 오색 빛’ 전시는 수강생이 전시품을 직접 기획·창작했다. 자신의 작품으로 전시회를 꾸미고 작품집 제작에 참여했으며 직접 전시도 홍보하도록 했다.
이민수 학예연구사는 “국립청주박물관은 앞으로도 관람객이 직접 박물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여럿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면서 “이번 전시는 성인대상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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