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운영비 삭감 … 천안다큐 제작 등 13건도
천안시의회가 내년 시 예산 중 천안시예술단 운영비 16억9000만원 등 13건의 사업비 26억여 원을 삭감했다.시의회는 지난 20일 제171회 2차 정례회가 속개된 가운데 201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과 기금 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예산안은 당초 천안시가 상정한 일반회계 9300억원 중 13건에서 26억2142만원이 삭감돼 예비비로 증액 가결됐다.
이번 삭감액에는 내년도 시 예술단 운영비 86억9200여 만원 가운데 인건비의 30%인 16억9100여 만원이 포함됐다. 하지만 시 예술단 5개 단체 가운데 도비 지원 60%을 받는 충남천안시국악관현악단 예산은 삭감없이 원안 가결됐다.
한 시의원은 “시의회가 시립예술단 운영비를 2년에 걸쳐 삭감한 것은 시가 예술단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대한 제동”이라며 “시는 이러한 시의회의 ‘경고’를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해에도 예술단 운영비 86억2400만원 가운데 인건비와 운영비 20%인 12억1500만원을 삭감했다.
이밖의 삭감액은 천안다큐 제작 2000만원 비전육교 현판설치 1000만원 민간인 국외여비 600만원 외빈초청 여비 1380만원 고문변호사 서면자문수당 500만원 수영장 전광판 7억원 생활체육회 운영비 1000만원 시문학오솔길 조성 300만원 주부백일장 200만원 역사문화대학 강사수당 400만원 역사문화특강 강사수당 100만원 등이다.
천안시 내년 예산안 총 규모는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8.1%(700억원) 증가한 9300억원, 특별회계는 2.9%(100억원) 감소한 3300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5.0%(600억원) 증가한 1조2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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