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발품행정의 힘'
충북도 '발품행정의 힘'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3.10.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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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도 선정
분야별 맞춤형 전략·목표관리제 주효

충북도가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도로 선정된 것은 분야별 맞춤형 전략과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발품행정’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정부합동평가는 24개 정부부처 소관 △일반행정 △사회복지 △보건위생 △지역경제 △지역개발 △문화관광 △환경산림 △안전관리 △중점과제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9개 분야(38개 시책)를 가~다 3개 등급으로 평가해 가장 일 잘하는 자치단체를 뽑는 최고 권위의 평가다.

◇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는 ‘기적’

정부는 분야별로 민간 및 연구기관, 학계 등의 전문가 131명으로 구성된 합동평가단에서 수행했고,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위원회와 정부업무평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평가 결과 충북도는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일반행정 △보건위생 △지역경제 △지역개발 △문화관광 △환경산림 등 6개 분야에서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3개 분야에서 나등급을 받아 최우수도로 선정됐다.

이로써 올해와 같이 6개 분야에서 가등급을 받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도를 달성했다. 이는 정부합동평가가 실시된 2008년 이후 처음있는 일로 충북도의 우수한 행정역량을 공인받은 것이다.

이시종 지사는 “9개 분야 가운데 6개 분야의 ‘가’등급 달성은 기적”이라며 “충북의 공무원들이 전국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란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높은 등급·행정 서비스 제공 두 마리 토끼 잡아라”

도는 민선5기 들어 정부합동 평가에 대비, 9개 분야 38개 시책에 적용되는 272개 세부 평가지표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이 지사는 “평가가 이뤄지는 9개 분야와 37개 시책이 도민생활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행정 과제”라며 “높은 등급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민들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정부합동평가 대비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었다.

이에 도는 매년 정부합동평가에 대비해 사전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분야별 지표담당자 컨설팅 및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도는 주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책 추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등 적극적인 발품행정을 통해 도민들과 함께하는 행정 구현에 힘을 쏟았다.

특히 창조전략담당관실이 추진한 맞춤형 전략은 실적이 저조한 분야와 시책을 보완하는 데 큰 효과로 이어졌다.

◇ 맞춤형 전략·목표관리제 등 주효

실제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간단한 민원처리가 가능해 유용한 정부민원포탈 민원24의 활용실적이 저조하자 통리반장, 경로당, 직능단체 등을 활용한 대민 홍보를 실시해 효과를 거뒀다.

국민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하고 질 좋은 사회서비스 보장을 위해 서비스 이용자에게 현금이 아닌 이용권을 발급하는 바우처사업의 진척상황이 낮자 서비스 대상자를 직접 찾아 집행율을 높혔다.

평가대응 전략수립시 나타난 정성지표의 높은 비중을 고려해 별도의 정성지표 보고회를 개최한 것이 이번 평가결과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광기 충북도창조전략담당관은 “정부합동평가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높은 등급 획득은 물론 160만 도민들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내년도 합동평가에는 정보의 공유·확대 등 정부3.0 시책 추진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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