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무대로 솔로입지 굳힌다"
"나만의 무대로 솔로입지 굳힌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09.30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크릿’ 메인보컬 송지은 솔로 앨범 ‘희망고문’ 발표
작사·작곡, 피아노, 연기 배우며 앨범 준비 철저

뮤직비디오도 촬영

“자신의 음악에 참여하는 사람이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해요. 노래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거든요. 자신이 드러났을 때 보컬리스트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첫 번째 솔로 싱글앨범 ‘희망고문’을 발표한 그룹 ‘시크릿’의 메인보컬 송지은(23)은 30일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담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희망고문’이다. 송지은의 매니지먼트사 TS엔터테인먼트의 신예 작곡가 콤비 박수석과 인우가 합작한 R&B 발라드다. 이별 후에도 애매한 태도를 보이며 ‘희망고문’을 하는 상대방 때문에 그를 계속 사랑하지도, 완전히 포기하지도 못하는 아픔과 고통을 그렸다.

총 3곡이 실린 이번 앨범의 특징은 송지은이 처음으로 작사·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박수석·인우가 공동으로 작곡·작사한 ‘데이트 메이트(Date Mate)’에 작사작곡가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신나는 펑키 리듬의 곡으로 장난스럽게 곡의 감정선을 넘나드는 송지은의 ‘끼’가 담겼다.

또 다른 곡 ‘빈티지’는 작곡가 마르코가 작곡하고, 마르코와 작사가 슬리피가 함께 노랫말을 붙였다. TS 소속 그룹 ‘비에이피(B.A.P)’ 멤버 젤로(17)가 피처링했다. 베이스, 건반, 기타 연주의 거친 질감은 송지은이 좋아하는 빈티지스러움이다.

앞서 송지은은 2011년 ‘B.A.P’ 멤버 방용국(23)과 호흡을 맞춘 ‘미친거니’로 개인 활동을 하며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솔로 활동은 시크릿으로 다른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때보다 “부담감이 크고 외롭기도 하다”는 마음이다. “3~4분을 혼자 채우려니 힘들기”도 하다. 그러나 “오랜만에 좋아하는 노래들로 구성한 앨범이다보니 기대감이 크다”며 즐거워했다.

다른 멤버 3명이 힘껏 응원해준다. “(한)선화나 (전)효성 언니는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혼자 활동해서 외로움을 잘 알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해주더라고요. ‘자질을 갖춘 친구인데 팀에 묶여 있다보니 표현 못한 것을 이번에 솔로로 제대로 표출을 하라’고 말해주기도 했어요. 효성 언니는 드라마(‘처용’) 촬영 중에도 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응원을 왔어요.”

그간 쉬면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웠”다. “연기도 배웠고 작사·작곡도 조금씩 배우고 피아노도 배우고 했어요. 예전부터 악기, 작사작곡에 관심이 많았으나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거든요. 해보니 어렵더라고요. 미숙하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시크릿과 솔로 앨범에 참여하고 싶어요.”

연기를 배웠다는 것이 바로 연기 쪽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는 아니다. “‘희망고문’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도 연기하는 신이 있죠.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것도 3분 동안 연기를 한다고 봐요. 가수도 연기자라고 생각하는 거죠. 드라마와 영화는 준비가 미흡해서 더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준비가 됐을 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많이 있어요.”

팀의 메인보컬로서 어려움이 클 법하다. "팀원들 중 잘해서 메인보컬을 맡는다고는 생각 안 해요. 안정감 있고, 튀지 않는 색을 가진 사람이 메인보컬이 되는 것 같은데 멤버들 목소리를 아우를 수 있기 때문에 맡는 게 아닌가 싶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