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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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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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의 목소리 … 노인의 자살이 늘고 있다

이인수 목사(제천온누리수련원장)


자기 몸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목숨을 끊는 것도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죄악이다.

너를 조성하신 자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며, 너는 내 것이다. 라고 하셨으니 자기의 몸이라고 자기 것이 아니고 하나님 것이라고 (사 431 욥 121)했다. 그러므로 자살도 살인이다.

자살자중에도 자기 분노로 자기를 죽이는 자도 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죽는 순국열사들도 있다. 피는 생명인고로 자기 죄를 흘렸다 할지라도 그 피 값을 갚아야 했다 함이 성경의 교훈이다.(창94~5)

어느 신문광고란에 80세 할아버지가 구인광고를 냈는데, 12년간 홀로 살면서 너무 외롭고 고독해서 매월 나오는 생활비보조로 75만원을 낼터이니 나를 한 가족으로 받아줄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서로 모시겠노라고 연락이 왔다고 하였다.

그런가 하면 미국 어느 신문 구인광고란에는 어머니를 팝니다. 라는 이색광고를 본 어느 젊은 부부가 일찍이 부모님 없이 외롭게 살아온 것이 한스러워 이참에 불쌍한 노인을 모셔다가 어머니로 섬기기로 마음먹고 그 집을 찾아갔는데 의외로 큰 고급주택에서, 건강하고 귀품이 있어 보이는 할머니가 나왔다. 신문 광고를 보고 찾아 왔다고 하자  "내가 낸 것이요." 내가 자식도 친척도 없이 늙은이가 혼자 살려니 너무나 외롭고 의지할 사람이 없어 재산이 많다고 하면 귀찮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올 것 같고 해서 그리 광고를 냈더니 한 사람도 연락이 없었는데 이처럼 젊은이들이 나를 찾아주었구먼 "집은 몇 평이나 되오" 묻자 "집은 작지만 할머니를 어머니로 편히 모실수 있는 방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말을 듣던 할머니는 듣고 보니 젊은이네 집보다는 지금 내 집이 더 큰 것 같으니 젊은이들이 내 집에 들어와서 한 식구로 살자고 하여 느닷없이 작은 집에서 살다가  큰집으로 들어가 할머니와 한 가족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노인들의 삶이 얼마나 외롭고 고독했으면, 그와 같은 광고를 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팔반가(八反歌)라는 노래가 있다. 그 가사 내용에는

 

(1)아이가 욕하면 기쁘게 받고 부모가 노하면 도리여 불감을 가지니 아이와 부모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그리 다를꼬.

(2)아이들은 천 마디 말을 지껄여도 듣기 싫다 하지 않고, 부모는 한 번 말해도 잔소리 많다 하니 이것이 잔소리가 아니라 걱정이니 늙도록 지내온 경험에 의해 일깨워주는 거라네.

(3)아이의 오줌똥은 싫지 않은데, 늙은 부모의 침 뱉는 것은 싫어 하니 여섯자 네몸이 부모의 정혈로 이룩된 것이니 부모는 젊어서 너를 위해 애쓰다가 이제 늙고 시들었다고 한다.

(4)아침일찌기 장터에 나가 떡을 사오기에 부모를 공경하는 줄 알았더니 아이는 배부른데 부모는 배고파도 맛도 못 보았으니 자식의 마음이 어찌 그리 부모사랑만 못할꼬.

(5)거리의 약방에는 아이들이 살찌는 약은 있으나 어버이를 튼튼하게 하는 약은 왜 없는지 이는 아이 병 고치는 데는 열심이면서 부모 병 고치는 데는 등한시 여기기 때문이다

(6)부귀하면 부모공양이 쉬우나 부모의 마음은 늘 평안치 못하고 가난하면 아이 기르기 어려우나 아이 배고픈 일은 없다. 부모위한 마음이 아이위한 마음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부모공경에 가난하다는 핑계는 하지 말라.

(7)부모는 두 분 이나. 형제들이 안 모신다고 서로가 다투고 밀고 아이는 열이라도 남 주기를 싫어한다. 아이는 배불러도 배고프냐 물으면서 부모는 배고프고 추워도 걱정하지 않는다.

(8)부모의 십분 사랑은 그 은혜를 생각지 않고 아이의 1분효도는 자랑한다.

부모를 대할 때는 어둡고 아이를 생각함에는 밝으니 누가 부모의 자식 기른 사랑을 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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