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통로 부실공사 투성이
지하통로 부실공사 투성이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6.08.3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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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진천간 국도 17호선 진천 벽암 연결 도로
방수 안돼 비오면 물 바다, 하자보수 하나마나

오창~진천간 국도 17호선 진천읍 벽암리 1구로 연결되는 지하 통로박스가 준공검사를 받은 후 방수처리가 제대로 안돼 비만 오면 벽면사이로 물이 새고 있어 수차례에 걸쳐 하자보수를 실시했지만 현재까지도 개선이 안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 통로박스는 부실공사로 인해 벽면은 거북이등처럼 균열이 생겨 여러차례 하자보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3개로 연결된 통로박스가 각기 튀틀리면서 이음새 부분에 턱이 지는 등 균열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박스 상단부의 비탈면상에 비가 오면 토사가 흘러내려 하단부로 떨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완벽한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떨어지는 물을 처리하기 위해 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임시방편으로 배수로관 설치 등 하자보수를 하고 있지만, 그나마 배수로도 통로 밖까지 충분히 빼놓지 않아 겨울이 되면 이곳에서 나온 물로 도로가 빙판길을 이뤄 교통사고의 우려가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벽암리 주민 한모씨는 "시공사가 하자보수를 수십차례에 걸쳐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곳을 통과하는 주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에 보은국도유지건설사무소 관계자에 의하면 "통수암거의 상단부에 토류벽을 설치해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유실된 비탈면에 마대쌓기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공사 시공업체인 H산업개발에 신속히 하자보수를 지시해 조속한 시일내에 하자보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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