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청주교구 50년 역사를 기록하다
천주교 청주교구 50년 역사를 기록하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3.07.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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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추진 9년만에 발간
청주교구 50년사Ⅰ·Ⅱ 봉정식

미래 중요한 자료로 보관

천주교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청주교구 50년사(I·II/1662쪽)를 발간하고 최근 청주교구청 대회의실에서 봉정식을 가졌다.

50년사는 1958년 6월23일 있은 청주대목구 설정 이전의 전사(前史), 이후의 교구 50주년 본사(本史), 교구청·본당 등의 각사(各史)와 교구 현황을 한데 묶은 교구 통사이자 총람이다.

교구사의 지역 범위는 제천·단양군 지역의 사목이 청주교구에서 원주교구로 이관되는 1969년 5월1일까지는 충청북도 전 지역을, 이후에는 현 청주교구의 사목 관할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청주교구 50년사 1권에는 권두 화보, 발간사·축사·편찬사를 비롯해 청주대목구 설정 이전의 충청북도 교회사(교구 전사), 청주대목구 설정과 청주교구 50년사(교구 본사) 등이 수록됐다. 2권은 청주교구 본당·수도회·기관·단체사(교구 각사), 청주교구의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

청주교구는 청주교구 50년사 편찬을 통해 충주 신앙 공동체의 형성 등 충청북도의 복음 전래 과정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밝혀내고, 충청북도 출신 순교자들의 행적을 면밀하게 조사하는 한편, 최초의 조선대목구 신학교 설립 및 배티 교우촌 정착을 확인했다.

또한 최초로 메리놀외방선교회의 고문서를 활용(주교회의 문화위원회 제공)했으며, 새로운 사실과 객관적인 해석을 기반으로 교구 50년 역사를 정리했다.

청주교구는 지난 2004년 6월 청주교구 50년사의 편찬 계획을 발표하고, 그 이듬해인 2005년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자료 수집을 시작했다. 편찬을 추진한 지 9년 만인 올해 6월23일 청주교구 50년사Ⅰ·Ⅱ를 발간했고 이달 초 청주교구 50년사 봉정식을 했다.

양업교회사연구소 차기진 소장은 “모든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현재이지만 역사의 통념과는 달리 교구 공동체에 더욱 중요한 것은 과거와 현재보다는 미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교구 시노드가 지향한 것이 미래였던 것처럼 교구 50년사의 편찬 목적도 궁극적으로는 미래의 교훈을 찾아내는 데 있기 때문에 청주교구사가 한국 천주교회사는 물론 충북 지역사 안에서 하나의 중요한 역사서로 자리매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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