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종교 체험하며 서로 다름을 알아가다
이웃종교 체험하며 서로 다름을 알아가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3.07.08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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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화합주간 이웃종교 스테이
kcrp, 오는 9월 1일까지 운영

천주교·불교·개신교 등 7개 종단 참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각 종단의 성지 및 종교시설에 가족과 함께 머물며 이웃종교를 체험할 수 있는 ‘2013 이웃종교화합주간 이웃종교 스테이’를 지난 5일부터 오는 9월1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이웃종교 스테이 행사에는 유교, 천도교, 천주교, 불교, 민종협, 개신교, 원불교 등 7개 종단이 참여한다.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웃종교스테이는 종교의 특성에 맞춰 진행되며 참가자들끼리 느낌을 나누거나 발표시간을 갖는 등 공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웃 종교 스테이 일정을 보면 △천도교 7월12일~14일 서울 의창수도원 △천주교 7월19일~21일 완주 천호성지 △불교 8월9일~11일 충남 서산 부석사 △한국민종 협의회 8월16일~18일 대전 수운교 △개신교 8월23일~25일 서울 강화 △원불교 8월30일~9월1일 영광 영산성지 등이다.

불교 종단 스테이가 열리는 서산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의상대사가 지었으며 그 뒤 무학대사가 보수했다고 전한다. 경내에는 극락전을 비롯해 같은 건물로 연결된 심검당, 무량수각 등의 건물이 있으며, 극락전 앞에 안양루가 서해를 향하고 있다. 극락전은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으로 꾸몄다. 고려시대의 건축 양식을 보이고 있는 건축물로 문화재 195호로 지정됐다.

대전 수운교는 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됐다. 대전 유성구 추목동에 위치해 있는 수운교 천단은 1929년 4월 15일에 창건된 목조건물이다. 이 건물은 경북궁을 지은 최원식에 의해 건축됐다. 57평 규모의 천단 건물에는 12마리의 큰 용과 44마리의 작은 용, 88개 봉화산이 조각되어 있다. 건물 안에는 북벽에 안월성신 조각과 동쪽에는 금강탑, 서쪽에는 무량수탑이 각각 목조 6층으로 금박되어 있다. 또 4면에 불보살·선관·성군·사천왕 조각이 있으며 서벽에는 동진보살의 탱화를 배치해 종교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다. 또 문살에 조각된 도깨비문양과 처마밑의 오색단청은 사찰건물과 많이 닮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청주 향교에서 유교체험이 진행됐다. 이번 유교 체험에서는 이강선 유교 사무국장의 방문종교 이해 강의, 예절교육(선비체험, 다도교육), 우리가락 배우기, 민속놀이(떡메치기,투호 등), 느낌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이웃 종교스테이는 1인 1스테이 신청을 원칙한다. 종교별 40명을 정원으로 하되 신청자는 자신의 종교를 제외한 나머지 종교 스테이에 참가해야 한다. 참가비는 3만원. 신청은 KCRP 사무국(02-736-2250)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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