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포장 후 특수페인트 덧칠 방치
일반포장 후 특수페인트 덧칠 방치
  • 이선규 기자
  • 승인 2006.08.29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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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투수콘 20m 2개소 보수공사
충주시가 도로보수공사를 하면서 기존 포장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재료로 마무리한 후 페인트로 덧칠을 하고 수년째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전형적인 눈가림행정의 본보기라는 비난이다. 더욱이 인사이동 등을 핑계로 담당부서에서조차 언제, 누가 시공한 것인지도 파악되지 않는 것은 물론, 이를 확인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보다 포장공사 등이 있을 때 덧씌우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해 위민행정인지, 편의주의 행정인지를 의심케 하는 등 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주시 금릉동 삼성1차아파트 옆 대로변 인도는 친환경 도로포장재료인 투수콘(透水性包裝-빗물 등을 일부 흡수할 수 있는 포장재료)과 보도블록 두 종류로 포장이 돼 있는데, 투수콘 포장부분 20여m(2개소)에 대한 보수공사가 진행된 흔적이 확연하게 드러나 보인다. 시가 공사를 하면서 보수한 부분을 일반 콘크리트로 포장을 하고 마치 투수콘으로 포장한 것처럼 같은 색의 페인트로 덧칠을 해 놓았기 때문이다. 통행인들은 시민들을 위한 충주시가 시민들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여기에 담당부서는 공사가 있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책임소재를 밝히겠다는 의지도 보여주지 않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충주시 행정에 대한 비난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회있을때 포장하면 되는것 아니냐는 식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시민 안모씨(38·충주시 연수동)는 "지나다니면서 페인트가 벗겨져 있어 자세히보니 콘크리트로 포장한 위에 페인트로 칠을 해 놓은 것이어서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며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는 말이 있듯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충주시의 시민에 대한 자세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누가 시공을 했든 이런 포장공사는 도저히 인정할 수도, 있을 수도 없는 공사로 분명히 잘못됐다"면서 "동일 재료를 사용하는 공사가 가까이에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늦게 포장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재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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