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권 백년대계 디딤돌 놓다
환황해권 백년대계 디딤돌 놓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3.06.20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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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민선5기 3년 회고
내포신도시 도청이전 등 성장발판 마련

3농 혁신 등 3대 혁신과제 성과 가시화

공약이행 평가도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는 20일 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5기 3년간의 회고 기자회견에서 △지역주의 정치에 갇혀 있지 않겠다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의 역량을 키우는 사람투자 전략을 추진 △서울중심의 600년 역사의 폐단을 극복해 나가자고 다짐과 약속을 했다.

이를 위해 안 지사는 “민주주의 원칙하에 대화와 소통, 긴 안목에서의 지역발전, 미래에 대한 희만과 꿈을 주는 정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추구, 일 잘하는 지방정부 등 원칙을 가지고 도정을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쉬운 점은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 배상과 지역 사업단지 포함 지역개발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지역소득과 연계되지 못하고 지지부진에 묶여있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3농혁신과 행정혁신, 지방분권 등 3대 혁신과제와 경제, 복지, 문화 등 도정 곳곳에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농어촌의 새 희망 '3농혁신'

민선5기 충남도는 더불어 잘사는 농어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3농혁신을 도정 제1의 과제로 추진해 왔다.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지역리더 양성, 도농교류 활성화 등을 5대 전략과제로 설정하고 30대 중점사업을 추려 도정 역량을 집중했다.

◇ 일 잘하는 지방정부 박차

지난 19일 안희정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무위원, 시·도지사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부 3.0’ 비전 선포식에 참석, 박근혜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정부 3.0 관련 지방정부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 발표자 중 광역자치단체장은 안 지사가 유일했는데 이는 도가 그동안 중점 추진하고 있는 행정혁신이 유·무형의 성과를 내며 중앙정부는 물론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일 잘하고 투명한 지방정부로 거듭나기 위해 △민·관 정책협력체계(거버넌스) 확대 △도정지표 개발·관리 △직무성과평가제 도입과 독서대학, 혁신대학 운영 등 자기주도적 행정문화 조성 △100% 행정정보 공개시스템 구축 △업무 융·복합을 통한 행정 효율성 향상 △민원 및 행정정보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17일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정보공개시스템’의 재정공개는 도의 살림살이가 100% 실시간 공개된다는 점에서 행정혁신의 대표 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도민과의 약속’ 착착

도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민선5기 충남도의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위한 노력은 최근 결과가 공개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 평가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대전, 부산, 광주, 경북과 함께 SA등급을 받았는데 공약이행 완료와 주민소통, 웹소통, 연차별 목표달성도 등 4개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SA 등급을 획득한 광역단체는 충남도가 유일하다.

이는 공약 추진 상황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이행을 독려하는 등 도정 역량을 도민과의 약속인 도지사 공약 이행에 집중한 결과라는 평이다.

◇ 탄탄하고 내실있는 지역경제

충남도는 국내·외 기업 투자를 유치할 때 △사회적 책임 이행 △지역민 우선 고용 △일자리 창출 등을 조건으로 내걸어 왔다.

이에 따라 유치 기업수가 2009년 817개에서 지난해 596개로 27% 감소했으나, 투자 규모는 2조1589억원에서 2조8367억원으로 오히려 31% 증가했다. 

양적 투자유치에서 우량기업 선별유치로의 전략 수정이 적중한 셈이다.

◇ 환황해권 중심도시 활짝

민선5기 충남도가 일군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6년에 걸친 도청이전 대역사를 차질없이 마무리 하고, 행복 충남의 새로운 100년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뗐다는 점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청사 완공과 함께 실과별 이사를 모두 마치며 80년 대전시대를 마무리하고, 올해 내포신도시 시대를 개막했다. 지난 4월에는 충남도청 개청식을 개최, 21세기 환황해권 중심도시인 내포신도시에 자리잡은 충남도청의 힘찬 새 출발을 207만 도민과 함께 선포하기도 했다.

도는 내포신도시를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사람 중심’ 따뜻한 행정

도는 도민 전체 의사와 이익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참여와 소통, 도민과 현장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도민정상회의와 청소년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도민참여예산제, 도민 참여형 감사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고, 충남형 주민자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충남도는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으로 △국정연계체계 및 지방적 이행 기반 구축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조성 및 지역균형개발 추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대책 지속 추진 △서해안 관리·개발사업 체계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기반과 신성장 동력 창출 △3대 혁신과제 정착 및 성과 가시화 추진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교육 실현 △여유롭고 매력있는 문화관광 구현을 설정했다.

앞으로 내포신도시는 21세기 환황해권 시대를 열어가는 내륙과 해양,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적 중심도시로 개발한다. 또한 지역균형개발을 위해서는 내륙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4대 권역 특화육성,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 신발전지역 종합개발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환황해권시대를 선도할 서해안지역 관리·개발은 물류거점 7개 항만시설 확충과 임해산업단지 14개 특화 육성, 친환경 연안 정비 및 해양환경 보존 등에 힘쓴다.

안 지사는 “민선 5기 3년동안 미래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겪려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대한민국 환황해 시대의 새로운 기틀을 내포신도시에서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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