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돕자" 황명선 논산시장 모내기 구슬땀
"농민 돕자" 황명선 논산시장 모내기 구슬땀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3.05.30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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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인회와 일손 돕기
수박값 하락 등 어려움 청취도

"농촌 어려움 덜기 위해 노력"

“어이 황 시장 그만 심고 나와.”

“있어 봐요 기왕 시작한 거 이 논은 다 심어야죠.”

황명선 논산시장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눈코 뜰 새 없는 농민을 돕기 위해 모내기 현장에 나타났다.

30일 황 시장은 한국농업경영인 논산시연합회(회장 김종권)가 성동면 삼호리 일대에서 공동 경작하고 있는 논(1.5ha)에서 농업경영인회 회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황 시장은 농업경영인 회원 20여명과 모내기에 나서 이앙기를 직접 운전한 것은 물론 모내기에 사용될 모판을 나르는 등 상머슴 노릇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황 시장은 단순히 모내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농민이 겪고 있는 각종 어려움에 대한 민원을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 농번기 시작과 함께 불거지는 각종 농업 문제에 대한 토론의 장을 가졌다. 

논산 농업경영인회 김종권 회장은 “최근 수박가격 하락으로 관련 농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수박가격이 하락하자 일부에서는 사전에 계약된 수박을 수매하지 않아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에 황 시장은 “최근 서울 이마트에서 수박 판매를 하는 등 수박재배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고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수립을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현재 단위별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는 영농 법인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농업 위기를 뚫고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며 일부 대안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황 시장은 “논농사에 농민들의 고민인 일명 ‘깜부기병’ 방제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기술 보급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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