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헬기 '수리온' 당당한 비행
국산 헬기 '수리온' 당당한 비행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3.05.22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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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육군항공학교에 KUH-1 첫 실전배치
국내기술 개발… 최첨단·고성능 '세계 수준'

연내 20대… 2022년까지 200여대 전력화

육군은 22일 논산시 소재 육군항공학교에서 박근혜 대통령(사진 위),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과 국방부 및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수리온' 헬기 연구개발사업을 담당했던 방위사업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관련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 : Korean Utility Helicopter)를 육군에 첫 실전 배치되는 軍 전력화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항공분야 관련 기관 및 단체, 군사 마니아, 파워 블로거 등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학생 등 총 1000여명을 초청해 최초 국산개발 헬기 ‘수리온’의 軍 전력화를 축하하고 대국민 안보공감대 형성의 장을 마련했다.

박 대통령의 축사와 ‘수리온’ 개발 및 전력화 과정을 담은 동영상 시청에 이어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출정 명령을 하달하는 ‘비승(飛勝)북’을 치면서 우리기술로 탄생한 최첨단 명품헬기‘수리온’ 편대(5대)가 최초 실전배치를 위한 첫 비행을 시작했다.  


이날 첫 실전 배치되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은 40년 넘게 운용중인 노후 기동헬기 UH-1H와 500MD 기본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11번째 헬기개발 국가에 진입했으며, 기존에 군에서 운용되던 노후 헬기와는 차별되는 우수한 성능의 최첨단 헬기를 보유함으로써 세계 6대 군용헬기 보유국에 걸맞게 항공작전 수행능력 또한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군이 운용중인 기동헬기의 50%이상이 수명연한이 도래해 원활한 작전수행과 기체에 대한 보수 및 유지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고성능 ‘수리온’ 헬기를 국내 개발 전력화함으로써 군의 안정적인 항공전력 유지는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에 의존하던 후속 군수지원과 정비능력까지 갖추게 돼 ‘싸워 이길 수 있는 육군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리온’ 개발은 미래 국가 신성장동력 확충기반 확대와 전차·자주포에 이어 우리 기술로 헬기 전력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지상전력 기술자립 및 자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고, ‘수리온’은 개발단계부터 수출을 고려해 국제인증 기준에 맞추어 개발되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수출을 통한 국가 경제발전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은 올해까지 육군항공학교에 초도양산 10대에 이어 모두 20여대의 ‘수리온’ 헬기를 전력화할 예정이며, 향후 2022년까지 매년 20여대를 전력화해 노후화된 UH-1H와 500MD 기본기를 200여대의 ‘수리온’ 헬기로 모두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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