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개승마'로 부농꿈 키운다
'눈개승마'로 부농꿈 키운다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3.05.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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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칠갑국사봉영농조합 최규호 대표
울릉도 자생 삼나물 지역특화작목 육성

식재 1년 후 수확… 지난해부터 소득도

최근 경제사정이 좋지 않고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와 맞물려 귀농·귀촌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에 소득창출을 위한 입식작목 선정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눈개승마(일명 삼나물·사진)를 재배해 지역 특화작목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영농대표가 있어 화제다.

청양군 운곡면 신대리 칠갑국사봉영농조합법인 최규호 대표(58· 010-3889-3131)는 지난 2011년 청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한 산나물 시범사업에 참여해 고소득 작물로 손쉽게 재배가 가능한 눈개승마를 운곡면 광암, 신대리에 설치한 시설하우스에서 육묘를 재배해 지난해부터 소득을 올리고 있다.

눈개승마는 장미과 다년생 초본식물로 울릉도에서는 일찍부터 고급산채나물로 이용해 왔는데 맛은 쫄깃쫄깃한 것이 쇠고기 맛이 난다하여 고기나물 또는 인삼, 두릅향이 난다하여 삼나물이라 불리며 씨앗을 심은 뒤 1년이 지나면 소득을 올릴 수 있고 4월과 5월 두달간에 걸쳐 세번 정도 순을 수확하는 고소득 작물이다.

눈개승마 순은 생채, 장아찌 및 묵나물로 이용되고 있으며 비빔밥, 무침, 찌개 및 고급요리의 재료로 활용되어 산채 중에서도 가장 용도가 다양하다. 또 재배방법과 번식이 용이하고 토지유실을 방지하는데 아주 유용한 식물이다.

아울러 6~9월쯤에 군락으로 피는 하얀꽃은 매우 아름답고 잎은 가을까지 낙엽이 지지 않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어 도로변이나 정원식재 등 조경용으로도 제격이다. 또한 가을에는 씨앗을 겨울에는 뿌리까지 팔 수 있는 고소득을 안겨주는 산나물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눈개승마는 토지의 비옥과 상관없이 아무데서나 잘 자라며 눈 속에서 싹을 틔울 정도라 추위에 강하고 요즘 농촌의 문제가 되고 있는 고라니, 멧돼지 등 산짐승도 먹지 않으며 농약을 전혀 살포하지 않고 봄철에 거름을 많이 주고 가을에 고사했을 때 복토작업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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