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권 택지개발사업 … 지역업체 참여 폭 넓혀
서남부권 택지개발사업 … 지역업체 참여 폭 넓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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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사,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대전권 택지개발사업으로는 역사상 최대규모인 서남부권 택지개발사업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폭이 넓혀질 전망이다.

토지공사, 주택공사와 함께 서남부권 택지개발사업의 공동시행사로 전체사업물량의 20%를 담당하고 있는 도시개발공사(사장 심영창)는 22일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서남부권 택지개발사업에 지역업체가 참여하는 방안은 두 가지로 택지조성공사에 참여 조성된 아파트 건설용 택지를 지역업체에 우선 공급 등이다.

택지조성공사 참여 방안에 대해 도시개발공사는 지방계약법에 따라 외지업체가 공사를 수주하더라도 40% 이상의 공동도급 비율을 적용해 지역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계약법을 적용받는 토공과 주공의 경우 이같은 비율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서남부개발 총사업비 2조4000억원 중 보상비 2조500억원을 제외한 순수 공사비는 3500억원 가량이며, 부수적으로 외곽도로 건설, 하수처리장 건설 등에 4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총공사비는 7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성된 아파트 건설용 택지를 지역업체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은 현행 택지개발 관련 법규상 10만평(30만)이하의 택지개발지구에 한해서만 지역업체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예외조항을 인정하고 있어 183만평의 대규모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남부권에는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도시개발공사는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서남부권에는 모두 18블록의 공동주택(아파트) 용지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주택건설협회 대전지회 등에서 이미 지역업체 우선공급을 건의하는 공문서를 유관기관에 발송한 상태다.

아파트건설·분양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경우 해당업체뿐 아니라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철콘· 미장·조경·전기·방수 등 소규모 전문건설업체가 하도급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게 돼 자연스럽게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심영창 도시개발공사 사장은 "건설업은 고용창출, 연관산업 파급효과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지대하므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비율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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