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뷰티博 재뿌리기" vs "억울하다"
"오송뷰티博 재뿌리기" vs "억울하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3.05.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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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의원, 서울뷰티디자인대회 명예총재 활동
민주 충북도당 발끈 … 정 의원 측 "일정 등 몰랐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청주 상당)이 명예총재를 맡아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육관에서 열리는 제 7회 코리아뷰티디자인세계대회를 놓고, 민주당이 “화장품과 미용을 주제로 이미 오송에서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 정 의원은 ‘재를 뿌리지 말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뷰티박람회 기간에 성격이 비슷한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한다며 홍보하는 정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맞느냐”고 따지면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이면 1년 전부터 충북도와 이 지사가 뷰티박람회를 준비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텐데도 행사기간에 또 다른 행사를 치르는 것은 재를 뿌리는 행위”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이라면 당연히 지자체가 준비하는 행사와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했어야 옳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정 의원은 명예총재라서 협회가 어떤 행사를 준비했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인지 등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명예총재는 의사결정 단계에서 의견을 내거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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