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당위기 수습 내가 적임자"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당위기 수습 내가 적임자"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04.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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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세종시 합동연설회
지역과 인연 강조 지지 호소 대세론 의식 공방 치열

민주통합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17일 세종시를 찾아 저마다 당의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를 자처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와 세종시당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합동연설회에 앞서 열린 세종시당 개편대회에선 시당위원장으로 단독출마한 이춘희 현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재선출됐다.

이어진 합동연설회에선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 지난 12일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이 차례로 나와 저마다 세종시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김한길 후보의 대세론을 의식한 듯 이용섭, 강기정 후보의 날선 견제와 공방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기호3번 이용섭 당 대표 후보는 “건설교통부 장관 때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와서 세종시 기공식을 했었고 수정안을 막기위해 치열히 싸워 오늘의 세종시 탄생에 일조했다”면서 대의원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또 김한길 후보를 겨냥해 “지난 대선을 이해찬 대표체제로 치렀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는데 김한길 후보가 최고위원을 사퇴하면서 지도부 공백사태를 초래했다”고 비난하고 “김 후보는 정권교체 실패에 대해 최고위원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해야하며 지도부 공백사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느껴야한다”고 주장했다.

기호1번 강기정 후보는 “민주당의 노선과 정체성은 진보개혁 노선”이라며 민주당 강령개정작업이 ‘중도’로 가닥을 잡은 것에 대해 반대하면서 “진보적 가치를 후퇴시키는 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그러면서 “중도노선으로 가자는 사람의 목소리에 동의할 수 없으며 중도논쟁은 실익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민주당은 위기일 때 사람과 생각을 바꿔서 돌파했다. 분권형 대통령제 공약을 내건 생각이 젊은 강기정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기호 2번 김한길 후보는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 이후 특위 위원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세종시 발전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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