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데이터 제시…주민 설득해야"
"구체적 데이터 제시…주민 설득해야"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3.04.16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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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립 장례종합타운 조성하려면…
김광렬 충북대 교수 정책자문단 회의서 주장

최용규 단장 "반대 주민 인센티브 부여 유도"

진천군의회와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군립 장례종합타운을 조성하려면 다른 시·군의 화장장 운영현황과 비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한 뒤 주민을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광렬 충북대 교수는 지난 15일 진천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진천군 정책자문단 복지·환경위원회에서 “화장로의 기수는 수익성 판단의 주요한 지표이기에 적정 화장로 산출을 위한 명확한 자료제공이 필요하다”며 “청주나 천안 등 분진 탈취시설이 현대화 된 인근지역의 장례시설을 모델로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청주의 경우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유치에 성공한 곳이기에 반대를 극복한 노하우를 배울수 있을 것“이라며 “인근 지역에서도 장례시설을 수용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 설득과정에서 장례타운 명칭공모전을 열어 인식변화를 유도하는 등 직접·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최용규 정책자문단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지역 견학을 통한 사례 참고로 반대하는 의원들에 대한 설득이 가능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주민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로 가치관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주민에게 음식점 운영권을 주거나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해 주고 화장시설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 단장은 또 비당위성 측면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인구수가 적다는 논리에 대해서는 혁신도시, 신수도권 성장 등 인구증가 요인이 산재해 있고, 장례종합타운 건설로 묘지수 감소가 생(生)거진천이 사(死)거진천으로 변화한다는 부정적 시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진천군은 화장장 등을 갖춘 장례종합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부지매입을 마치고 국비까지 확보했으나 군의회와 일부 주민의 반대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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