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의혹… 김혜수 "죄송" 김미화 "트집 억울해"
논문 표절 의혹… 김혜수 "죄송" 김미화 "트집 억울해"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3.03.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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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고 지목당한 영화배우 김혜수(43)와 MC 김미화(49)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3일 조선일보는 “대표적 ‘석사’ 연예인으로 꼽히는 김혜수씨가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 학위논문이 상당 부분 표절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김혜수씨는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최소 4편의 단행본을 그대로 베꼈다. 책 내용 일부는 각주로 바꿔 달아놓는 수법도 썼다. 김씨 논문을 본 한 서울대 교수는 ‘학부생도 감히 못 하는 과감한 복사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미화씨의 201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 논문이 관련 분야 다른 연구자들의 논문 5편 이상을 베낀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썼다. 특히 “성균관대는 ‘김씨가 논문을 표절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했고, 검토 후 연구윤리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고도 전했다.

김혜수는 같은 날 소속사를 통해 “표절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한창 바쁘게 활동하고 있을 때 썼던 논문이라 당시 인용 부분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면서 “당시 표절의 심각성에 대해 의식이 부족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미화는 “표절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논문의 룰을 어긴 것이고, 재인용 표시를 하지 않은 것은 불찰이다”면서 “그러나 학계에서 이미 정평이 난 이론을 인용한 것 뿐이고, 중요한 부분은 스스로 연구한 것인만큼 표절이 아니다. 트집을 잡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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