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학운위원 집단사퇴 움직임
진천학운위원 집단사퇴 움직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3.03.10 1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감·진천교육장 유공자 표창 불만
"선정과정 투명성 등 원칙·기준없어" 반발

진천군 학교운영협의회(회장 황상원) 소속 일부 학교운영위원들이 운영위원 집단 사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있은 관내 일부 학교운영위원장들에 대한 도교육감과 진천교육지원장 유공자 표창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유공자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한데다 원칙과 기준도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 학운위 위원은 “유공자 표창은 다년간 운영위원장으로 현격한 공이 있고 지역교육 발전에 기여한 사람중 3~4년 이상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뒤 퇴임한 운영위원이 선정돼야 하지만 이번에는 짧은 기간 내지는 뚜렸한 공적이 없는 사람도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학운위 위원으로 투철한 사명감과 운영위원장으로서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재임기간 충실히 역할을 수행한 위원에게 감사장이 돌아가야 되지만 객관적인 업적이나 봉사기준도 없이 진천교육지원청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수상자가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 위원도 “소규모 면단위 학교 운영위원들은 학생수 감소에 대비해 입학생 모집에 노력하고 있지만 이들은 배제된 채 진천읍 소재지 학교 위주로 특정인들의 나눠먹기식 선정이 됐다”고 불만을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진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각급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뒤 공적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적심사위원회 위원 9명 모두가 교육지원청 직원과 장학사들로 구성돼 있어 표창 대상자 선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진천군 내에는 24개 초·중·고에 194명의 학교운영위원들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