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추억' 타임캡슐에 담다
'마지막 추억' 타임캡슐에 담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3.02.17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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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목도·장연중 졸업식
기타공연 폐교 아쉬움 달래

통합 괴산오성중 새달 개교

기숙형 공립 중학교인 ‘괴산오성중학교’로 통·폐합하는 괴산군 감물중, 목도중(불정면), 장연중이 15일 마지막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했다.

감물중은 이날 27회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아 아쉬움을 달래며 행사를 마쳤다.

1986년 3월 개교한 감물중은 이날 9명이 졸업해 모두 98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을 포함한 전교생 25명은 이날 타임캡슐 봉인식을 하고, 자신의 손때 묻은 책과 학창시절 사진, 20년 뒤에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스승이 남긴 편지 등을 타임캡슐에 담았다.

감물중 졸업생과 재학생은 평소 익힌 사물놀이 공연, 바이올린·플루트·기타 합주, 합창, 동영상 상영 등으로 정든 모교를 떠났다.

이 학교 풍물동아리는 청풍명월 효 한마음축제 국악분야 2연패, 박팔괘 전국학생민속경연대회 3위, 충북청소년민속예술제 대상 등의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불정면 목도중도 이날 57회 마지막 졸업식을 진행했다.

1955년 7월 개교한 목도중은 이날 12명을 포함해 784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창시절을 떠올릴 동영상 상영과 재학생들이 선물해 준 기타 공연을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1971년 3월 개교한 장연중도 이날 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하며 40회까지 2292명의 졸업생을 보유했다.

스승은 졸업하는 제자에게 책과 꽃다발을 선물하며 헤어짐을 아쉬워 했다.

한편 감물중, 목도중, 장연중 졸업생은 모교가 문을 닫아 아쉬워했지만 남은 후배들은 좋은 시설과 환경을 갖춘 괴산오성중으로 옮겨 학업에 몰두한다.

충북도교육청은 232억7000만원을 들여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 일대 4만1229㎡에 건축 전체면적 1만1487㎡ 규모로 괴산오성중을 건립했다.

괴산오성중은 특수 1학급을 포함해 7학급에 최대 정원은 180명이다.

32실(4인 1실)의 기숙사, Wee센터, 러닝아트리움(발표무대), 특별활동실, 다목적교실, 인조운동장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괴산오성중은 다음 달 4일 개교와 함께 교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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