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화 살리고 사회 발전에 기여"
"충북 교화 살리고 사회 발전에 기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3.02.04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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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원불교 충북교구장 조원오
법회서 취임사 낭독… 첫 업무 돌입

교당 13곳·복지시설 4곳 등 운영

영동·증평교당 법당 신축 등 주력

연말 불우이웃 돕기 등 추진 예정

원불교 충북교구 제10대 교구장에 조원오 전 학교법인 영산성지학원 이사장(65·사진)이 취임했다.

조원오 교구장은 지난달 27일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주말 법회에서 취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사를 통해 조교구장은 “만나야 할 소중한 인연이 있고, 함께 공부해야 항 도반(道伴)들이 있기 때문에 충북교구에 부임한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니다”며 “임기 동안 충북 교화를 살려내고 충북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 약한 원불교 세를 확산하고 교도소와 공군사관학교 법회 및 괴산 군사학교 지원, 청소년 교화 활동 등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그는 세종시가 들어서면서 충북 기운이 올라간 것처럼 원불교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불교의 역할은 교화, 교육, 복지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특히, 원불교는 1970년대 대안학교를 가장 먼저 운영, 이후 탈북자 교육까지 확대했다.

원불교 충북교구는 현재 청주교당 등 13개 교당과 진천은혜마을 등 복지시설 4곳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신도 수가 많다고 자랑하기보다 종교 간 화합을 보여주는 게 종교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조 교구장은 “엄부자모(嚴父慈母)라는 말처럼 정치는 아버지 역할을, 종교는 어머니 역할을 해야 한다”며 “종교는 세상을 따듯하게 품고 희망을 주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머니 역할을 하기 위해 음성교당은 문화 교화 활동으로 교당을 동네 주민에게 24시간 개방해 지역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조 교구장은 청주교당 등 지역 교당을 주민이 소통할수 있는 장소로 개방할 계획이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교화 기금 마련과 청소년 교화 활동을 임기 동안 추진하겠다는 조 교구장은, 청소년들에게 잠시 멈춰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불자들은 부처님 만나러 절에 가고, 기독교 신자는 하나님 만나러 교회간다고 하는데 원불교 교당을 가는 사람들은 마음공부하러 간다고 한다”며 “원불교는 용심법(庸心法) 즉 마음 공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 순간 멈추고 나를 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구장은 임기 동안 교화 분야에서는 영동교당, 증평교당 법당 신축, 청소년 법회 개설, 봉공회·여성회·청운회 활성화, 공군사관학교 법당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공익분야에서는 청주교도소 등 어려운 기관 봉공활동을 통함 지역사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문화 분야로는 선(禪), 다도, 요가, 명상, 서예 등 문화 교화와 연말 불우이웃 돕기 행사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 교구장은 원불교 신문사 사장, 서울교구장 직무대행, 영광교구장 겸 영광교당 교감, 영산성지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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