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나눔 실천 이제는 우리가 합시다"
"선행·나눔 실천 이제는 우리가 합시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3.01.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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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년 1월 마지막주 '해외 원조 주일' 지정 운영
한국 천주교회는 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을 전 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해외 원조 주일’로 지정, 해외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27일이 해외 원조 주일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93년부터 이 주일의 2차 헌금을 해외 원조 사업을 위해 쓰기로 하고, 이를 한국 카리타스에 위임했다.

한국카리타스는 한국교회의 공식 해외원조 기구로 창설됐으며, 가톨릭 신자들의 헌금으로 국가, 인종, 종교, 이념을 뛰어넘어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남미 등지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긴급 구호와 개발 협력 사업에 쓰고 있다.

한국카리타스는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총 655개 사업에 300억8683만192원을 지원했다. 이 중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151개 사업에 65억7900만원을 지원했다.

이 기간 한국카리타스의 연간 지원금 평균액은 약 23억원에 이른다. 2012년도에는 연간 지원액이 48개 사업, 약 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카리타스는 올해 ‘물’을 해외원조 주제로 잡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급수 사업을 바탕으로 한 농업 개발, 생계 자활 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인 김운회 주교는 해외 원조 주일을 앞두고 담화를 발표, 선행과 나눔의 실천을 강조했다.

김 주교는 “전 세계에서는 해마다 8억 8400만 명이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하고 있고, 저개발 국가 5세 미만 어린이들이 해마다 135만 명이나 설사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안전한 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청하는 ‘야곱의 우물’ 대화(요한 4,1-42)에서 우리는 이방인들에게 베푸는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배울 수 있다”며 “한국 전쟁 직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교회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의 딱한 처지를 보고 선행과 나눔을 실천했듯 이제는 우리가 선행과 나눔을 실천해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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